vSphere 가상화 엔지니어로 시작(취업)하는 분들을 위한 스터디 가이드

130일, 200명, 2020년

2018년 11월에 VMware 공인강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월에 첫 vSphere ICM 수업을 시작으로 26번의 수업을 했습니다. 보통 한번의 수업이 5일 정도이니 130일 정도를 수업한 거내요. 수업당 평균 8분 정도 만난다고 보면, 대략 200여분의 엔지니어를 만난 것 같습니다. 그 중에는 특급 기술자에 해당하는 분도 계시고, 영업을 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역시 가장 많은 분들은 이제 "가상화 엔지니어"의 길을 걷기 시작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2020년의 첫글은 이제 시작하는 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스터디해나가면 좋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vSphere ICM 부터 들으세요.

간혹 보면 가상화의 시작을 중급과목으로 시작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예를 들어 첫 교육이 NSX-T라던가, Optimize & Scale로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Troubleshooting으로 바로 오는 분도 계시고요. 물론 현업경험이 충분하시면 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안그렇더라고요.

천천히 차근차근 배워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MCSE, CCNA, RHCSA(Linux Master 1급) 정도는 하고, 가상화로 넘어오는 것 권해드립니다.

vSphere 전반적인 교육 과정

vSphere와 관련된 주요 교육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VMware vSphere: Install, Configure, Manage V6.7
  2. VMware vSphere: Optimize and Scale V6.7
  3. VMware vSphere: Troubleshooting Workshop V6.7
  4. VMware Advanced Skils for vSphere Professional Workshop V6.7
  5. VMware vSphere: Advanced Troubleshooting Workshop V6.7
  6. VMware vSphere: Design Workshop V6.5

VMware vSphere: Install, Configure, Manage는 가장 기초가되는 입문 과정입니다. 전체 기능의 30% 정도 다룬다 보시면 됩니다. HOL 사이트에 무료 랩도 있으니 한번 해보고 교육 듣는거 추천드립니다.

VMware vSphere: Optimize and Scale은 1번 과정 이후에 듣는거 추천드립니다. 주로 Enterprise Plus에서 제공하는 고급기능과 입문과정 이후의 30%를 다룹니다.

Troubleshooting Workshop, Advanced Troubleshooting Workshop은 장애상황을 연출해고 해결해나가는 Lab 중심의 교육입니다. 2~3년차 정도 또는 VCAP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들어보기 추천드립니다.

1, 2번 과정을 들었어도 vSphere 전체의 내용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Manual과 실구성을 해가면서 채워나가야 합니다.

위 5가지 과정에서 Troubleshooting 과정을 제외하고, 3가지 교육과정은 3년차 되기전에 다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기본 교육을 듣고, 현장교육이 이루어져야 효과적입니다. 안타까운건 기본교육+실장비실습도 없이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점 같습니다. 교육을 보내지도 않고 또는 스터디할 환경(장비+시간+코치)을 제공하지도 않고 기술자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경영진 분들은 현장가서 사고쳐서 발생하는 손실보다, 교육비용이 훠얼~씬! 싸게 먹힌다는 사실 꼭 아셨으면 합니다.

HOL + HomeLab 강추!

공인 교육을 못받더라도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HOL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가면 다양한 Lab을 언제든지 무료로 해볼 수 있습니다. 정식 교육과정에 비하면 20~30% 정도의 내용 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에요. 시간나면 하나씩 해보세요. 메뉴얼과 HOL만 이용하면 혼자서 자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비싼 서버가 없더라도 자기만의 연습을 위한 HomeLab은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백문이불어일클릭입니다. 직접 구성하고, 설치해 보세요. PC에 VMware Workstation을 설치해서 할 수도 있고, PC에 ESXi를 설치해서 할 수도 있고, 저 처럼 고물상에서 구형 서버 사서 할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다 있습니다.

교육듣고, 꼭 봐야하는건 Manual 입니다!

초급으로 시작해서 중급으로 가면서 메뉴얼을 보았느냐, 안보았느냐로 갈리게 됩니다.

안본 사람은 그냥 년차수만 채운 그저 그런 사람이 됩니다. 루팡으로 가는 지름길이죠. 그러다 걸려서... 아니면 결국 치킨집으로 가는 스킬트리죠.

본 사람은 이제 뭔가가 쌓여가기 시작할겁니다. 이해의 폭도 점점 넓어지고, 다른 것을 배우는 것도 쉬워집니다. 현장에서 보았던 상황들이 "아하~!"하면서 나만의 노하우로 쌓이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실력에 "탄력"이 붙게 됩니다.

메뉴얼 꼭 보세요. 3번 보세요! 학교다닐 때 예습은 안했어도, 일하면서 "메뉴얼"은 꼭 봐야합니다!

VCP는 어떻게 취득해요?

1) VMware 공인교육을 1가지 이상 수료, 2) vSphere Foundations 통과, 3) Professional vSphere Exam 통과 등 3가지 조건이 모두 만족되면 VCP 인증서가 날라옵니다.

일단 1종목을 취득하고 나면 다른 분야는 시험(분야별로 3번에 해당하는)만 보면 됩니다. 전 그렇게 VCP-DCV 취득한 다음에 DM, NV, DW를 시험만 보고 취득했습니다.

VCAP을 따라고 합니다!

VMware Master Services Competencies라는 것이 생겨나면서 파트너사들에 취득 요구가 있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총 5개의 분야가 있고, 이중에 4분야가 2명 이상의 VCAP을 보유해 합니다. VCAP은 종목별로 Lab 형으로 실구성하는 Deploy와 이론시험만 치르는 Design 두가지가 있습니다. 시험 내용은 Deploy는 실습형, Design은 암기+운빨형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VCAP-DCV Deploy를 기준으로 취득을 위한 준비과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될 것 같습니다.

첫째는 vSphere ICM + Optimize & Scale > VCP 취득 > Troubleshooting > Advanced Skils for vSphere Professional Workshop 순서로 교육을 다 듣는 방법입니다. 초급자로 시작해서 빠르게 스킬트리 올려갈 때 좋을 것 같구요. 대신 교육 비용이 많이들 것 같습니다.

둘째는 vSphere ICM > VCP 취득 > 자습 > Advanced Skils for vSphere Professional Workshop 순서로 짧게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메뉴얼 열심히 보고, HOL등 활용해서 자습을 잘하시면 충분히 가능한 스킬트리입니다. 어설프게 인터넷 자료에 의존해서 준비하다가 시험 몇번 떨어지기 보다는... 정식교육 과정 통해 준비하는 방식이라 보면 됩니다. Advanced Skils for vSphere Professional Workshop 과정을 통해 내가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확인도 가능하니까요.

셋째는 vSphere ICM > VCP 취득 > 자습 > VCAP 응시 형태가 될 것 같구요. 가장 많은 분들이 타는 스킬트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유형 자료도 인터넷 통해 어느 정도 입수가능합니다. HomeLab 있으면 금상첨화구요. 지금까지 이렇게해서 취득하신 분들도 많이 있고요. 문제유형 한번 확인해보시고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반, 시험 한번 보시고 50% 이상 틀린 것 같다는 느낌이라면, Advanced Skils for vSphere Professional Workshop 수업을 듣고 재도전하시기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VCAP-DCV Deploy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Advanced Skils for vSphere Professional Workshop 수강을 추천드립니다. VCAP-DCV 시험 비용이 바우처 사도 38.5만원입니다. 회사에서 여건만 된다면 교육수강 이후에 유형 충분히 파악하시고 시험보는거 추천드립니다.

VCAP Design은 이론형으로 진행됩니다. 저도 아직 응시를 안해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항상 필기시험이 그렇듯 덤프의 정확도와 암기력이 당락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더 길게 보고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Design 과목들도 있으니 공부하고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이론을 알면 문제가 잘 외워지기도 하고, 덤프의 틀린 답도 찾아내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도 있습니다.

vSAN, NSX, vRealize

vSAN과 NSX는 vSphere 위에 올라가 기능을 확장해주고, vRealize 제품군은 추가적인 관리/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기능들 입니다.

vSAN, NSX를 하시는 분들은 최소한 vSphere ICM을 듣고 넘어가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vRealize는 vSphere Optimize & Scale 수준까지는 이해도를 갖고 시작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vRealize Ops는 Troubleshooting 과정도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 요소들에 대한 이해 없이 운영 솔루션 다루는 것은 전 아니라고 봅니다.

Windows Server를 해야하나요?

데스크탑 PC에서 Windows 없어도 되고, MS Office 쯤이야 가볍게 버릴 수 있다 생각하시면 안해도 됩니다.

다만, vSphere ICM 교육에 왜 AD에 조인하는 내용이 들어 있고, vCenter Server 계정관리를 왜 AD를 통해하는 것을 추천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만큼 대중적이기 때문입니다. "대중적"이란 것은 나 혼자만의 뜻으로 바꿀수 없는 것입니다.

VCP-DCV 취득했다면 MCSE 수준까지 무조건 하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MCSE를 먼저하고, VCP쪽으로 넘어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Horizon은요?

전 Horizon을 종합선물세트라 생각합니다. 가상화, 서버, 데스크탑, 스토리지, 네트워크 다 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시간에 MCSE, Windows 10을 먼저하고 Horizon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실은 그냥 초급자 뽑아서 Horizon ICM 교육 한번 보내고는 현장투입이더라고요. 심지어는 현장투입 먼저하고, 나중에 교육들으로 오는 경우도 30% 이상 되어 보입니다.

쉬워 보이지만, 정말 복잡한게 VDI라고 봅니다.

대표님들 직원들 교육 잘 시켜주세욧! 아니면 직원들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게 연봉을 팍팍~! 주셔도 됩니다.

고객님들은 제발 데스크탑 서포트 관련 일은 가상화엔지니어들에게 뭉뚱그려서 시키지 말아주시고요. 헬프데스크 따로 운영해주세요.

Windows 10도 해야하나요?

Horizon을 담당하게 된다면, 가상화 엔지니어가 데스크탑 OS까지 해야하는 슬픈 상황이 생깁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미 그렇게 주어진 것이니 극복해내야 합니다.

너무 깊이 있게까지는 아니더라도 Windows 10을 MCSA 할 정도로는 추천드립니다. 교육과정은 잘 안열리니, 원서 중에 하나 적당한거 갖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AD와 맞물려서 어떤 정책들이 존재하고, 어떻게 구현하는지 알아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네트워크도 해야하나요?

당연하죠. 스토리지도 해야하는 상황에 네트워크를 안하겠습니까? 가상화 엔지니어는 풀스택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네트워크도 가상화한다고 말들하는 지금 네트워크를 안할 수 있을까요? 결국 해야한다고 봅니다. L2로 시작해서 L4, L7 수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네트워크 가상화로 가기전에 L3까지 이해하시면 더 좋구요.

저도 이걸 못해 놔서 책 3권 쌓아 VCAP Design 시험 끝나면, 무조건 네트워크 판다! 하고 있는 중입니다.

외국어도 해야하나요?

IT하면서 회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영문 자료보고 기술 습득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야 합니다. 어찌보면 이것이 치킨집으로 가는지 마는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기본기 닦은 다음에 해외로 진출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교육비용도 국내가 저렴하고, 다양한 경험(?)은 국내가 더 쉽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엔지니어는 해외에서 더 대접 받습니다.

감이 안오신다면 Windows 10 재설치해주고 3만원 받으실래요? $300 받으실래요?

자기주도적으로

누가 시켜서건, 내가 원해서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흘러가다 보니가 됐건간에... 기술자는 결국 죽을 때까지 계속 무언가 배우게 됩니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10년 배웠으면, 남은 20년은 숙련의 기간으로 살 수 있었으나... 디지털 세상에서는 그런거 없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기왕하는거 "잘 계획해서, 자기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물론 계획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살면, 정말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겁니다. 선택은 스스로!

 


Revision #4
Created Wed, Jan 1, 2020 3:57 AM by ikhwan.koo
Updated Sat, Jan 11, 2020 3:06 AM by ikhwan.koo